대구 대구시청 카페 b1919

 

b1919

 

 

안녕하세요 칠아웃구입니다.

 

오늘은 말이죠. 제가 바로 카페에 다녀왔습니다(사실 하루에 한번은 꼭 카페에 들리는) 하루에 한 잔은 꼭 커피를 마셔야겠더라구요. 한 달에 커피값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작년에 그렇게 고생해 놓고도 커피는 포기 못하겠어요. 여러분들은 속 괜찮으신가요? 혹시 안 괜찮으시다면 양배추즙 꼭 추천드립니다. 양배추즙 꼬박 잘 마시고 난 뒤로 속이 많이 편해진 것 같아요. 

 

 

 

오늘 다녀온 카페는 바로 대구시청 근처에 있는 b1919입니다.

 

나름 카페 전문가로서 제 주관을 이야기 하자면,

우선 여기는 자리마다 파티션 구분을 굉장히 잘 해놓았다고 생각해요. 나무나 오브제 등으로 굉장히 자연스럽게 구분을 해놓았기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 없었고 그래서 자리에 앉았을 때 탁 트인 느낌과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인기 있는 카페들과는 달리 테이블이랑 의자가 굉장히 심플한데 저는 '딱 적당하다' 라고 느꼈습니다. 우선 굉장히 앉았을 때 편했고 만약에 불편했으면 많이 아쉬웠을 것 같아요. 편하고 과하지 않으면서 딱 이 공간과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었어요. 이보다 더 과한 디자인의 테이블이나 의자가 있었다면 조금 별로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책상도 넓고 의자랑 책상 간의 높이도 맞았기 때문에 책 읽기 굉장히 좋았어요.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근처 대구시청에서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이 있는데, 거기서 책 한권 빌려와 커피 한잔에 책 읽는거 엄청 추천드립니다. 조용하고 그래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시는 분들 꽤 있으셨어요 호호 

 

 

 

이런 소소한 모빌로 포인트 준 거 너무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b1919는 굉장히 조명을 잘 쓰는 것 같았어요. 저녁에 되면 간접 주황등들이 곳곳에 켜지면서 굉장히 분위기 좋습니다. 음악 선곡도 좋고 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들도 과하지 않으면서 딱 이 공간과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계속해서 말하지만, 이 곳은 정말 디자인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곳 같았어요.  

 

 

단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커피 맛이었습니다. 제 입맛에는 조금 밍밍했습니다. 가격이 4500원이었는데, 이 정도 맛이면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신 쿠폰을 주시는데, 쿠폰 3장 모으시면 커피 한 잔 공짜라서 꼭 쿠폰 받으세요!

 

최근 도쿄 긴자 람브르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커피 맛이 거기서 거기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어 라고 생각해 미루고 미루다가 한국 돌아오기 전에 그래도 유명하니까 한 번 마셔보자 해서 마셔봤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800엔 정도로 커피치고는 비싼 가격이었지만, 꼭 도쿄에 가신다면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이후로 커피 맛도 굉장히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원래 같으면 분위기만 좋으면 오케이였는데, 지금은 맛도 조금 저에게 중요한 기준이 된 것 같아요. 커피맛 좀 더 커피라는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구에 여행을 오시는 분이시라면, 평소에 카페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대구에 사시는 분이시라면 꼭 b1919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괜찮아요. 친구랑 같이 와도 좋고 아니면 혼자와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도 좋고 손님이 왜 적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항상 갈 때마다 손님이 저랑 한 테이블? 정도 밖에 없어요. 잘 됬으면 좋겠습니다 b1919.

 

오늘 제가 좋아하는 카페 한 군데 소개해 드렸는데요,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다음에는 더 잘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사진도 이쁘게 찍고) 이상! 칠아웃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