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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소설 읽기 쉽고 재밌는 책 추천
    2019. 8. 29. 17:07

     

    안녕하세요 칠아웃구입니다. 

    오늘은 일본 소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제가 좋아하는 일본 소설 다섯 권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저의 취미는 독서랍니다 하하하. 교보문고를 일주일에 네 번은 가는 것 같아요. 책을 안 사더라도 항상 기웃거리게 되더라구요. 왜 그럴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은 좋은거니까 뭐 좋습니다! (대신 책을 샀으면 좀 읽어 내 자신아) 자 그럼 한 작품씩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마음 - 나츠메 소세키

     

     

    나츠메 소세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 '그 후' 등등 유명한 작품들이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도 '마음'이 가장 물 흐르듯이 읽기 쉬우면서도 재밌었던 작품인 것 같아요. 특히나 제가 이 작품을 통해서 아! 책 읽는 것이 이렇게나 재밌구나를 느끼게 되었고 바로 일본 소설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죠.

     

    특히나 후반부 몰입감이 대단하죠. 추리소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마리가 술술술 풀리는 느낌. 가장 친한 친구와 한 여자를 동시에 좋아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사건들. 그 속에서 느끼게 되는 인간의 심리 묘사를 굉장히 잘 표현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나츠메 소세키 작품, 이 책으로 입문하시길 추천합니다.

     

    2.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라고 할 수 있어요. 이 분의 에세이도 꼬박 다 읽어 본 것 같습니다. 여담입니다만,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이 책도 정말 괜찮습니다.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가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많이 읽어보셨을 것 같고 그래서 제가 준비한 작품은 바로 '색체가 없는 다자이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입니다. 뚜둥

     

    예기치 않은 의문의 상실을 경험하게 되는 주인공, 하지만 그 의문을 해소하고자 친구들을 찾아 떠나는 길. 그 속에서 자신이 몰랐던 그리고 자신의 기억과는 달랐던 사실들을 마주하면서 퍼즐들을 맞추어 가는 이야기입니다. 워낙 잘 읽히고 재밌어서 그 자리에서 다 읽은 기억이 나네요. 

     

    3.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세번째 추천 작품으로는 참 사연이 많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입니다. 소설이라고 하지만, 다자이 오사무의 유서라고 이야기가 나왔을 만큼,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많이 투영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 부끄러운 인생을 살았습니다." 이 첫 문장이 굉장히 유명하죠. 아주 강렬합니다.

     

    주인공 요조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인간관계 속에서의 의문점 그리고 혼란, 굉장히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혼란 속에서도 세상과의 접점을 찾기 위해서 노력해야 겠다고 느꼈습니다.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 그리고 읽기 쉬우며 재밌는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세번 째 추천 책이었습니다.

     

    4.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하면 이 분이시죠. 히가시노 게이고!

    영화로도 유명한 '용의자 x의 헌신' 처음 이책을 접하게 된 건 대학교 수업 때였습니다. 당시 원서로 이 책을 읽느라 내용도 잘 모르겠고 처음에 굉장히 고생을 했던 기억이...(참고로 저는 일본어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헤헤) 그래서 우선 한글로 된 책을 읽어야겠다 하고선 도서관에서 빌려 봤는데 이렇게 재밌는 책이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재밌는거에요. 하루만에 순삭.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x와 그리고 범인을 잡아내기 위한 물리학 교수의 두뇌 싸움!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5. 카모메 식당 - 무레 요코

     

     

    어멋 어느덧 마지막 추천 작품이네요. 처음 써보는 리뷰 겸 추천이라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차차 좋아지도록 하겠습니다.(나 자신 자신을 가져..)

     

    무레 요코의 '카모메 식당'! 영화로 더 유명하죠. 저도 처음 영화로 먼저 접했습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먼 타국 핀란드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코피 루왁" 이 대사가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는 영화. 그리고 시나몬 빵에 커피 한잔 하고싶게 만드는 영화. 나도 저러한 가게를 차리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자극하는 영화. 굉장히 소박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로 이미 봤는데 굳이 책으로도 봐야하나? 라고 생각이 드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당연히 그랬구요. 근데 말이죠 읽어보니까 영화에는 잘 드러나 있지 않았던 저마다의 사연이 책에는 잘 담겨져 있어서 아 그래서 핀란드에 오게 되었구나, 아 그래서 주인공이 이러한 삶의 태도를 선택한거구나 궁금증들이 해소되어 가는 맛이 있었습니다. 이 책 또한 잘 읽히고 재밌어서 후딱 읽었던 것 같아요. 특히나 미도리상의 사연이 가장 공감되었습니다. 흑 미도리상 어떻게 핀란드에 왔나 싶었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 싶었어요.

     

    자! 이렇게 총 다섯 권을 추천해 보았는데요, 적고 보니까 너무 주절주절 적은게 아닌가 살짝 걱정은 됩니다만, 다음 번에는 좀 더 컴팩트하게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다음에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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